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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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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의 Mind ]
< 고목과 고목의 새순 >
19세기 미국의 대중적 시인 핸리 워즈워스 롱펠로 (Henry Wadsworth Longfellow) 에게는 두 명의 아내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부인은 오랜 투병생활을 하다가 외롭게 숨졌고, 두 번째 부인은 부엌에서 화재가 발생해 비참한 최후를 마쳤습니다.
이런 절망적 상황에서도 롱펠로의 시는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임종을 앞둔 롱펠로에게 한 기자가 물었습니다.
"숱한 역경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당신의 작품에는 진한 인생의 향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롱펠로는 마당의 사과나무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저 나무가 나의 스승이었습니다.
저 나무는 매우 늙었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단맛을 내는
사과가 주렁주렁 열립니다.
그것은 늙은 나뭇가지에서
새순(筍)이 돋기 때문입니다."
롱펠로에게 힘을 준 것은 바로 不定이 아닌
肯定的인 마인드였던 것 입니다.
인생은 환경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자신을 '古木'으로 생각' 하는 사람과 '고목의 새순(새筍)'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생각이
바로 인생의 새순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생각에 따라
새로운 감정이 생깁니다.
우울한 생각을 하면 우울한 감정이 생깁 니다. 감사의 생각을 품으면 감사할 일들이 계속 생깁니다. 표정도 밝아지고 행복감도 높아집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속에 어떤 생각을 갖느냐 가 매우 중요하지 않을 런지요?
-롱펠로의 삶의 찬가-
https://youtu.be/-DO8JBV-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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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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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한 어떤 배려(配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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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한
어떤 배려(配慮)
" 첫째 이야기 "
제법 오래된 이야기가 되겠는데 가난한 학생이었던 마틴(Martin)은
조그마한 도시에 있는 작은 대학에서 입학 허가서를 받았습니다.
그는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일자리를 찾아 나섰고,
동네에서가까운 곳에 있는 온실 재배 농장의 현장 감독이
그 마틴의 사정을 듣고서 그곳에다 일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농장의 인부들은 점심 시간이 되면, 농장 한편에 있는 커다란 나무 밑에 둘러 앉아서 점심을 먹었지만
형편이 어려워서 점심을 싸오지 못한 마틴은 조금 떨어진 다른 나무 그늘 밑에서 그 시간을 보내야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현장 감독의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젠장, 이놈의 마누라가 나를 코끼리로 아나?
이렇게 많은걸 어떻게 다 먹으라고 싸준 거야?
이봐, 누구, 이 샌드위치와 케이크 좀 먹어 줄 사람 없어?”
그리하여 마틴은 현장 감독이 내미는 샌드위치와 케이크로 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현장 감독의 불평섞인 하소연은 매일 이어졌고 그 덕분에 마틴은 점심때 마다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봉급날, 마틴은 급료를 받기 위해 사무실로 들어갔고, 급료를 받고 나오면서,
그곳의 경리 직원에게 “현장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십시오.
그리고 감독님 부인의 샌드위치도 정말로 맛이 있었다!고 전해 주십시오.” 라고 말하자
경리 직원은 놀란 눈으로 이렇게 되묻는 것이었다.
“부인 이라니요?
감독님의 부인은 5년전에 돌아 가셨는데요.
감독님은 혼자 살고 계시답니다,부인을 그리워 하시면서...”
“... ???”
진정한 배려(配慮), 그것은 내가 하는 일을 자랑하거나 나타내지 않기에
상대방을 불쾌하거나 부담스럽게 만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감동(감동)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것 입니다.
" 둘째 이야기 "
남편이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녀는 꼭 움켜쥔 돈 10,000원을 들고서
동네 모퉁이에 있는 구멍 가게로 분유를 사러 갔습니다.
분유 한통을 계산대로 가져가니 가게 주인은 16,000원이라고 합니다.
힘없이 돌아서는 아이 엄마 뒤에서 가게 주인은 분유통을 제자리로 가져가 올려 놓습니다.
그러다가 분유통을 슬며시 떨어뜨립니다.
그리고는 아이 엄마를 불러 세우고 ‘찌그러진 분유는 반값’ 이라고 알려줍니다.
아이 엄마가 내놓은 10,000원을 받고서 분유통과 함께 거스름돈 2,000원을 건네 줍니다.
아이 엄마는 감사한 마음으로 분유를 얻었고,
가게 주인은 8,000원에 행복(幸福)을 얻었습니다.
여인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는 주인의 마음에서 작은 천국
(天國)을 봅니다.
천국(天國)은 저 멀리 따로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부자(富者)는 재산(財産)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배려
(配慮)하면서 스스로의 행복(幸福)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옮겨온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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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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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配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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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한
어떤 배려(配慮) -
" 첫째 이야기 "
제법 오래된 이야기가 되겠는데 가난한 학생이었던 마틴(Martin)은
조그마한 도시에 있는 작은 대학에서 입학 허가서를 받았습니다.
그는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일자리를 찾아 나섰고,
동네에서가까운 곳에 있는 온실 재배 농장의 현장 감독이
그 마틴의 사정을 듣고서 그곳에다 일자리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농장의 인부들은 점심 시간이 되면, 농장 한편에 있는 커다란 나무 밑에 둘러 앉아서 점심을 먹었지만
형편이 어려워서 점심을 싸오지 못한 마틴은 조금 떨어진 다른 나무 그늘 밑에서 그 시간을 보내야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현장 감독의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젠장, 이놈의 마누라가 나를 코끼리로 아나?
이렇게 많은걸 어떻게 다 먹으라고 싸준 거야?
이봐, 누구, 이 샌드위치와 케이크 좀 먹어 줄 사람 없어?”
그리하여 마틴은 현장 감독이 내미는 샌드위치와 케이크로 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현장 감독의 불평섞인 하소연은 매일 이어졌고 그 덕분에 마틴은 점심때 마다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봉급날, 마틴은 급료를 받기 위해 사무실로 들어갔고, 급료를 받고 나오면서,
그곳의 경리 직원에게 “현장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십시오.
그리고 감독님 부인의 샌드위치도 정말로 맛이 있었다!고 전해 주십시오.” 라고 말하자
경리 직원은 놀란 눈으로 이렇게 되묻는 것이었다.
“부인 이라니요?
감독님의 부인은 5년전에 돌아 가셨는데요.
감독님은 혼자 살고 계시답니다,부인을 그리워 하시면서...”
“... ???”
진정한 배려(配慮), 그것은 내가 하는 일을 자랑하거나 나타내지 않기에
상대방을 불쾌하거나 부담스럽게 만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감동(감동)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것 입니다.
" 둘째 이야기 "
남편이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녀는 꼭 움켜쥔 돈 10,000원을 들고서
동네 모퉁이에 있는 구멍 가게로 분유를 사러 갔습니다.
분유 한통을 계산대로 가져가니 가게 주인은 16,000원이라고 합니다.
힘없이 돌아서는 아이 엄마 뒤에서 가게 주인은 분유통을 제자리로 가져가 올려 놓습니다.
그러다가 분유통을 슬며시 떨어뜨립니다.
그리고는 아이 엄마를 불러 세우고 ‘찌그러진 분유는 반값’ 이라고 알려줍니다.
아이 엄마가 내놓은 10,000원을 받고서 분유통과 함께 거스름돈 2,000원을 건네 줍니다.
아이 엄마는 감사한 마음으로 분유를 얻었고,
가게 주인은 8,000원에 행복(幸福)을 얻었습니다.
여인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는 주인의 마음에서 작은 천국
(天國)을 봅니다.
천국(天國)은 저 멀리 따로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부자(富者)는 재산(財産)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배려
(配慮)하면서 스스로의 행복(幸福)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옮겨온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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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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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慈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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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慈悲)
국어사전에서는 자비(慈悲)를 (고통을 받거나 어려운 일을 당한 이를)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며 돌봄이라고 했습니다.
자비(慈悲)는
"믿음(信仰)의 표현(表現)"이고
"인격(人格)의 표현(表現)"이고
"성숙(成熟)의 표현(表現)"이며
"사랑(愛情)의 표현(表現)"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비(慈悲)를 실천한 하찮은 이야기’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낀 어느 날 오후, 갑자기 소나기가 세차게 내렸습니다.
길을 걸어가던 사람들은 가까운 상점이나 건물로 들어가 비를 피했습니다.
온몸이 흠뻑 젖은 한 할머니도 비틀 거리며 한 백화점 안으로 들어와 비를 피했습니다.
백화점 종업원들은 비에 젖은 노인 할머니의 모습을 봤지만 모두가 관심이 없었습니다.
할머니의 옷차림이 누추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때 백화점 종업원인 필립이라는 젊은이가 할머니에게 다가와서 친절하게 말을 건넸습니다.
"할머니, 비를 흠뻑 맞아 옷이 많이 젖었는데 혹시 제가 도와드릴 일이라도 있습니까?"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괜찮아요.
여기서 잠깐 비를 피하고 갈 거예요."
할머니는 남의 건물에서
비를 피하고 있자니 미안한 마음에 백화점을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머리핀이라도 하나 사면 비를 피하는 일이 좀 떳떳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입니다.
할머니의 표정을 살피던 필립 청년이 또 다가와서 공손하게 말했습니다.
"할머니, 조금도 불편해하실 필요 없으십니다. 제가 의자를 하나 가져다 드릴 테니 그냥 앉아서 쉬시다가 비가 그치면
그때 가셔도 괜찮습니다."
두 시간쯤 지난 뒤 소나기가 그치고 날이 개었습니다.
할머니는 다시 한번 필립에게 친절하게 해 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혹시 명함 한 장 있으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성치 않는 걸음인 듯 보이던 할머니는 비가 갠 후
무지개 속으로 떠나갔습니다.
그런 일이 있고 몇 달이 지난 후
이 백화점의 사장 제임스는
편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바로 그 할머니가 보낸 것이었습니다.
그 할머니는 놀랍게도 당시 미국의 재벌인 강철 왕 카네기의 모친 (母親)이었습니다.
백화점의 사장 제임스가 받은 편지 내용에는 몇 개월 전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백화점에서 친절을 베풀어 준 필립 청년을 스코틀랜드로 파견하여 한 성루
(城樓)를 장식할
주문서를 받아가게 할 것과,
필립 청년에게 카네기 소속 대기업들이 다음 분기에 써야 할 사무용품의 구매를 전적으로 그에게 맡기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편지 내용을 읽고 난 제임스 백화점 사장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편지에 적힌 내용을 계산해 보니 이 편지 한 통이 가져다 줄 수익은 백화점의 2년간의 이익 총액을 웃돌았기 때문입니다.
제임스 사장은 즉시 필립을 회사의 이사로 추천했고,
필립이 짐을 꾸려 스코틀랜드로 가는 비행기를 탔을 때
이 스물두 살의 젊은이는 이미 백화점의 중역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지난 세월 동안 살아오며 필립은, 평상시에 자신이 늘 보여주었던 선의
(善意)와 자비심
(慈悲心)과 성실
(誠實)함으로
카네기의 손과 발이 되었습니다.
필립은 카네기 가 (家)에 공을 세워 이름을 떨쳤으며,
100곳에 달하는 전국의 도서관에 800만 권의 도서를 기증하여 많은 젊은이에게 귀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무상(無常)한 인생을 아는 것이 지혜자의 삶임을 일깨워주는 내용이라 생각하게 합니다.
어려운 일이나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을 보았을 때 감각이 전혀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를 도와주거나 관심을 표시하지 않고서는 그냥 못 지나가는 사람이 있는것 같이
자비심(慈悲心)의 유무(有無)와 이를 실천하느냐의 차이일 것입니다.
푸른 잎도 언젠가는 낙엽이 될 것이고 예쁜 꽃도 언젠가는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오늘, 지금 이 시간도 다시 오지 않습니다.
영웅호걸(英雄豪傑), 절세가인(絶世佳人)도
세월 따라 덧없이 갔는데 우리에게 뭐가 안타까울 게 있겠으며 미련이 남을게 뭐가 있겠습니까.
누구나 그러하듯이 세월이 갈수록 곁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가고, 남은 사람들 마저 세상과 점점 격리되어 외로워지니 말씀입니다.
이별이 점점 많아져 가는 고적한 인생길에 우리 서로서로
안부라도 전하며, 마음 함께하는 동행자로 쓸쓸하지 않은 나날들이 되기를 소망하며 또한 기도하게 합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외롭지 않은 행복한 삶을 사는데, 활력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이 대안(代案)입니다.
세월(歲月) 앞에 그 누구도 예외는 없다고 했거든요.
오늘도 서로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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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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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교훈(敎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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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교훈(敎訓)
아주 옛날 산골에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아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이는 배가 고파 온종일 우는게 일 이지요.
아기의 부모는 우는 아이에게 회초리로 울음을 멎게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하루에도 몇번씩 매를 맞을수 밖에,,,
그날도 부모는 우는 아이에게 매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집앞을 지나던 스님이 그 광경을 물끄러미 보다가 불연 무슨 생각이 나듯이 집으로 들어와서 매를 맞고 있는 아이에게 넙죽 큰 절을 올렸습니다.
스님에게 연유를 묻습니다. ''스님! 어찌하여 하찮은 이 아이에게 큰절을 하는것 입니까요?
''예, 이 아이는 나중에 정승이 되실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곱고 귀하게 키우셔야 합니다.'' 라고 답하고 스님은 홀연히 자리를떠났습니다.
그후로 아이의 부모는 매를 들지않고 공을 들어 아이를 키웠습니다.
훗날 아이는 정말로 영의정이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그 스님의 안목에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전할 겸 그 신기한 예지에 대해 물어 보고자 스님을 수소문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스님을 찾은 부모는 웃음 띄면서 감사의 말을 건네고 바로 궁금했던 점을 묻습니다.
''스님!스님은 어찌 그리도 용하신 지요.
스님 외에는 어느 누구도 우리 아이가 정승이 되리라 말하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빙그레 미소를 띄던 노승은 차를 한잔씩 권하며, ''이 돌중이 어찌 미래를 볼수 있겠습니까? '' 허허 웃으며 그러나 세상의 이치는 하나 이지요.이해 하려 애쓰는 부모를 주시하며 노승이 사물을 귀하게 보면 한없이 귀하지만 하찮게 보면 아무짝 에도 쓸모가 없는 법 이지요.
마찬가지로 아이를 정승 같이 귀하게 키우면 정승이 되지만 머슴 처럼 키우면 머슴이 될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이것이 세상의 이치요
세상을 잘 살고 못 사는 것은 모든것이 마음 가짐에 있는 거라 말 할수 있는 것 이지요?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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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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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삶을 가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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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 삶을 가르치다 ]
티베트 명상법에 관한 책을
보다가
우연히 ‘일처다부제(一妻多夫制)’란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아직도 세상에 이런 제도가 있다니,
호기심에 유튜브 채널을 뒤져 관련자료 몇 개를 찾아보았다.
그 중,
1997년 KBS에서 방영했던 《일처다부제의 전통, 인도 록파족》은
내게 낯선 문화에 대한 생경함을 안겨주었다.
인도의 수도 델리에서
자동차로 꼬박 나흘을 달려 찾아간
인도 서북부 히말라야.
자동차 길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는
해발5,360m의 타그랑고개.
지대가 너무 높아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
갈색의 민둥산이 아득하게 이어졌다.
산소가 적어
보통 사람은
숨쉬기조차 힘든 언덕 너머엔
2,000년 동안 이곳을 지켜온 록파족이 살고 있다.
구름마저도
험준한 히말라야를 넘지 못해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이다.
영하 40도의 맵찬 날씨를 견디도록
집은 돌로 쌓았는데,
록파족은
겨울철인 10월에서 3월까지만 이곳에서 생활한다.
나머지 반년은
보름에 한 번씩 자그마치 열두 번이나
가축들을 몰고 풀을 찾아 여기저기 떠돈다.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그들,
의식주 모두가 열악하기 짝이 없다.
백여 마리의 양과 염소에
한 가족의 생계가 매달린
그들에게
혼인으로 인한
형제들의 재산 분할이 불가능하자
일처형제혼 등
일처다부제가 만들어졌다는 내용이다.
생존을 위해
그들이 선택한
궁여지책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곳의 특이한 결혼풍습보다는
어느 노인의 죽음 의식과
거기에 깃든
그들의 생사관에 더 큰 관심이 쏠렸다.
3월 말, 봄이 되면
그들은
가축의 방목을 위해
겨울을
보낸 돌집을 나선다.
처음 자리 잡은 곳에서
보름 남짓 머물면
풀이 바닥나
새로운 곳을 찾아 다시 길을 떠난다.
남자들은
이삿짐을 싸고
여자는
가는 도중 먹을 음식을 마련하는데
시아버지인 일흔여덟 살의 노인은
성치 못한 몸을 지팡이에 의지한 채,
시무룩하다.
물이 있는 다음 정착지까지는
대략 40에서 80km.
움직임이 더딘 고산지대에서
사흘을 꼬박 걸어야 한다.
하지만
팔순을 바라보는 노인은
오늘 가족과 함께 떠나지 않는다.
이젠 너무 늙어
며칠씩 걷기에는 힘에 부치기 때문이다.
세월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자연의 순리.
자식들은
노인을 위해 혼자 지낼 텐트와
두툼한 옷을 준비한다.
버터차와 밀가루빵 등
한 달 치 식량을 남겨두고 떠나는데 .다시 돌아왔을 때 노인이 살아 있으면
또 한 달 치를 마련해 준다고 한다.
그러나 결코
한 달을 넘겨
살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다.
이 고독한 죽음 의식은
노인과 가족 간의 타협이 아니다.
힘든 이동을 거듭해야 하는
고산지대의 오랜 풍습으로
노인 스스로의 결정과
가족들의 수긍이 만든
고립이고 헤어짐이다.
손자에게 마지막 차를 대접받는 노인은
착잡한 표정을 짓고
아들과 손자는 울음을 삼킨다.
정든 사람과의 이별을 두고
열여덟 살의 손자가
끝내 울음을 터뜨리자
쉰두 살의 아들도 걸음이 휘청거린다.
새로운 생을 받기 위해
몸을 바꾸는 것이니
슬퍼하지 않는다는
그들의 극진한 신앙도
이 순간엔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긴 인연에 비해 짧은 이별,
노인은 모든 걸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심경을 묻는 기자에게
“나도 27년 전에
아버지를 이렇게 했다.
자식들을 탓하지 않는다.
행복하기만 빌 뿐이다”라고
노인은
담담히 마니차를 돌리며 허공을 바라본다.
그들에게 죽음은
두려움이나 절망이 아니다.
삶의 끝자락에서
걸려 넘어지는 문턱이 아니라,
이번 생과 맞닿은
또 다른 삶으로 건너가기 위한
매듭이고 통로다.
늙고 병든 몸에서 벗어나
스스로
평온을 찾아가는 구도의 길이고
일상의 수행이 일러준
혼자만의 여행이다.
눈 맑은 그들에겐
저 히말라야 정상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는
신성한 발걸음인 것이다.
가축들을 앞세우고 멀어져 가는
자식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노인은 자리에 눕는다.
무거운 정적이 내려앉는다.
몸을 티베트 말로
‘루’라고 하는데
이 말은
‘두고 가는 것’이라는 뜻이다.
거대한 자연의 품 안에서
신에 대한 겸손을 배워왔을
노인,
원망이나 미련 없이
죽음을 받아들인 그의 영혼은
몸뚱이를 남겨둔 채
이제 어디로 떠날 것인가.
이마 위로
테 굵은 안경이 벗겨지고
손톱 밑이 까만 그의 손이 맥없이 바닥으로 떨어진다.
죽음의 이유는 수도 없이 많지만,
근본적인 까닭은 단 하나,
태어났기 때문이다.
태어났기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다.
처음 왔던 그대로
다시 돌아가는 길,
그 길을
히말라야는
지그시 바라보고 있다.
대자연으로 돌아가
그 속에서 하나가 되는 시간이다.
‘죽음은
태어남을 뒤쫓고
태어남은
죽음을 뒤쫓아
그것은 끝이 없다’고
그들의 경전
『티베트 사자의 서』는 말하고 있다.
봄이 오고 여름이 오듯이
죽은 자는
무엇으로든
반드시 세상에 다시 온다는 믿음으로
모든 욕망과 집착을 내려놓는 사람들,
죽음의 하늘길을 열기 위해
그것과 홀로 마주하는
비감한 모습이
차라리 숭고하다.
이들은
평생 떠남에 익숙하다.
헤어짐도 마찬가지다.
생명이 남아있는 부모를
저승으로 보내는 것도
이승의 인연으로 받아들인다.
지상의 거인 히말라야의
가혹한 자연과
이천 년 세월을 함께 살아온 사람들.
어쩌면 그 덕에
어느 문명보다
자연에 가까운 전통을 배우고 이어왔는지 모른다.
‘죽음을 배우라.
그래야만
삶을 배울 것이다.’
설산 골짜기를 타고 내려온
돌풍 한 자락이
하늘의 소리를 전하며
칠흑 같은 벌판을
짐승처럼 내닫는다.
( 조 헌 / 수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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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5